음... 복귀 한시간 전

 이젠 다시 돌아가는 것 따윈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되건만...

그렇지만 지금 뭔가 중요한걸 잊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한없이 불안하기만

한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 따윈 그저 멍하니 생각만 하는 것이지요 넵

이번 휴가로 깨달은 것

- 전역하면 절대 이렇게 살지 말자....-

사람이 폐인이 되어버리는것 같다. 사람은 왜 수면을 취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고찰을

하거나 하며 밤새도록 컴퓨터와 책을 손에 잡으며 시간을 보내니 이건 진짜 할짓이

못된다는걸 몸 속 깊숙히 뼈저리게 느껴버린다.

 뭐 마지막 휴가까지 앞으로 두달. 그때까지 안녕 안녕 안녕....

다른중대에 격리당하면 매우 기쁠것같기도 하고

by 東方先生 | 2009/11/09 18:36 | 지상 | 트랙백 | 덧글(1)

우울할때 쓴 글이 발견되었다

 아마도 군생활한지 1년이 조금 넘어갈 때였을 것이다.

 그때의 난 주위의 사람들과 제대로 융합하지 못하고 그저 옆에 있으나 없으나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그런 위치에 있었다. 정확히 말하자면 고립되어 있던 거다.

 사실 이 고립 상태란 건 내가 자초해서 만든 마음의 벽으로 인해 생긴 부수적인 효과라고 해야하나 뭐 암튼 그런거였다. 혼자 오해하고 착각하고 괴로워하고 그로인해 미칠만큼 괴로워하지만 그걸 다른사람에게 알릴 생각따윈 전혀 하지 않은채 그저 우울하게 하루종일 멍하니 보내는 거였다.

 그때 쓴 글엔 주위사람과 섞이는게 무섭다, 무기력하게 멈춰있는, 아니 퇴화하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 싫다. 어떻게든 하고싶지만
그럴만한 의지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 더 우울해진다 따위의 한도 끝도 없이 밑으로 파고 드는 그런 이야기가 써 있다.

 사실 지금도 그런 생각자체엔 변화가 없다고 느낀다. 어차피 괴로움따윈 자신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울해있는
나로선 괴로워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려 그냥 지내는 거다. 우울해서 무엇을 하려는 거냐 란 딴죽이 걸려올것같다만 뭐 그런건 아무
래도 좋다. 난 언제나 고뇌하고 괴로워하며 고통스러워 할 것이다.
 
 거기에 불만은 없지만 좀더 이 세상에서 즐거운걸 찾아내는 능력
을 좀 더 주면 안되나요 하고 신에게 불평을 해보거나...

by 東方先生 | 2009/11/06 23:00 | 무저갱 | 트랙백 | 덧글(1)

휴가다!!

 휴가란건 군인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녀석이지만 막상 나오고나면 어느새 애초부터 사회에 있었다는 듯이 아무일도 없다는

듯이 행동하게 된다. 그게 어떻냐 하면 난 지금 휴가를 나와서 기쁘다고 말하고 싶고 덤으로 내가 군인이란 사실조차 잊고 있다는걸
말하고 싶을 뿐인거다. 
 
 다 좋지만 안좋은게 있다면 그건 아마 지금의 나에게 열정이 없다는것 정도? 하고 싶은 일이 있었던것 같지만 그게 뭔지 결코 생각

나지 않는거다. 기억이 안나...... 이대로 군대에 돌아가버리면 보나마나 왜 그때 이걸 안했을까 하고 후회하게 되겠지. 그렇게 되지

않기 위해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생각하는것 조차 귀찮아져서 그냥 쓰러져있고 싶을 뿐이고......



 여름은 다가오는데 난 돌아가야 되는건가? 돌아가서 유격을 뛰야 하는건가?????????


 










by 東方先生 | 2009/05/04 16:58 | 지상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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